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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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파푸아 뉴기니에서의 모든 일을 순조로이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마지막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봉헌식과 SALT 코스는 은혜가 쏟아 부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마릭부족의 영적인 부흥과 이 일로 인해 주님이 영광 받으시기를 오랫동안 기도해 온 저희는 이번 일을 목도하면서 주님께서 하신 일에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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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릭부족의 성경이 만들어지기까지 먼저 호주선교사의 기간까지 합하면 사실
36년이 걸린 셈인데 이 마릭신약성경을 주님 앞에 먼저 바치면서 이들의 마음을 드리는 것이 이번 봉헌식의 핵심이었습니다. 이런 봉헌식을 위해 마릭사람들이 자체적으로 모금하여 마릭 역사상 처음으로 소도 한 마리 잡고 밤새워가며 발전기를 돌리면서 음식을 준비하였으며 여러 마을에서 각기 여러 모양으로 열심히 준비한 전통 춤과 노래를 보여 주었고 손님들의 숫자도 처음 예상과는 달리 점점 늘어 70-80명 정도나 되는 등 대략 천 명 가까이 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뻐하는 성대한 잔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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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사람들이 봉헌식을 준비하면서 한 라디오 방송국에서 나와 취재해 주도록 부탁하여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신문과 TV에까지 저희 봉헌식 소식이 나가면서 마릭 사람들의 이름이 알려짐을 통해 그들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이는 자존감이 낮은 마릭 사람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도록 주님께서 이 일을 사용하셨다고 생각됩니다. 봉헌식을 준비하는 동안에 이례적으로 날씨가 덥지 않았고 전날 비가 온 후에 봉헌식 당일에는 화창한 날씨로 바뀌었으며 모든 것들이 풍족하였음을 이들이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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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ALT 코스에 100명 이상 오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는데 첫날부터 2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오는 바람에 준비한 교재 100권이 동이 나버려서 다시 100권을 인쇄해서 갖고 와야 했습니다. 둘째 날부터 받은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자기들의 죄를 자백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옛날 고요루와 간음했던 소야라는 여인이 나와 자기 죄를 고백할 때 진정 성령께서 이들을 만져주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셋째 날에는 성선교사가 사람들이 신앙에 관해 질문한 것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믿음생활에는 3가지(지식, 동의, 신뢰)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중에 세 번째인 신뢰가 없으니 주님을 신뢰하기로 결심하는 사람들은 일어나보라고 하였는데 거기 참여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일어나 결단하는 놀라운 일도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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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 코스가 진행되면서 하나님은 누구시며 삼위일체가 무엇이며 사탄은 어떤 존재이며 죄는 무엇인가 등등 많은 주제를 가지고 성경을 찾아가며 가르치고, 받은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하나님과의 교제와 죄의 문제를 다루는 중에 이들의 죄를 종이에 써서 태워버리며 변화된 삶을 살고자 결단하는 역사도 일어났습니다. 다시 날씨가 더워져 힘든 가운데에도 마지막 아웃리치에서는 각 그룹이 다른 마을에 살고 있는 500명에게 나아가 전도하면서 SALT코스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저희가 파푸아 뉴기니에서 16년간 사역하던 것을 마무리 짓고 이들을 떠나오자니 참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마을사람들이 저희가 많은 어려운 일 가운데에도 포기하지 않고 마릭신약성경을 이렇게 완성해서 전해주니 정말로 고맙다고 하면서 떠나는 저희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해주며 눈물 흘릴 때, 주님께서 부족한 저희를 성경번역선교사로 불러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그 동안에 힘들었던 기억들이 한 순간에 눈 녹듯 녹아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뚜물과 코로소가 저희의 일을 이어 성경공부와 읽기 클래스, SALT에서 배운 것들을 가르쳐 나갈 예정이오니 계속 마릭부족을 기억해 주시고 이제 이들에게 주어진 마릭신약성경을 통해 주님의 말씀으로 더욱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이제 저희들은 지난 16년간의 파푸아 뉴기니의 사역을 마무리 지으면서 9 1일부로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에서 조기은퇴를 하고 앞으로는 한동대 경영학부에서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하게 됩니다. 저희에게 보내주시던 헌금 구좌와 선교부 이메일주소(hyun_sung@sil.org)는 앞으로 3개월까지만 유지가 됩니다. 그 동안 기도와 헌금으로 저희와 선교여정에 함께 동참해주신 여러분들께 마음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 위에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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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est missionary is the Bible in the mother tongue.

It needs no furlough and is never considered a foreigner.”

-William Cameron Townsend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 창시자)

                

 

201291  성 현모, 연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