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경찰을 향한 총격으로 5명이 숨졌습니다. 며칠 전에 있었던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죽은 흑인에 대한 항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그때 숨어있던 몇 명의 용의자들이 경찰을 향해서 총을 쏜 것입니다. 그 중의 한 사람은 군에도 복무했고, 나라에서 훈장도 받은 군인출신이었습니다. 자라면서 받았던 인종차별에 대한 깊은 상처가 그렇게 밖으로 나온 것입니다. 이를 도화선으로 몇 개 주에서 동시에 경찰에 대한 공격이 있었고 또 다른 주에서 한명의 백인 경찰이 사망했습니다. 숨진 흑인이나 경찰이나 귀한 아들이요, 아버지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그들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현실 속에서 많은 이들을 가슴아파하며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이번 일이 인종간의 유혈전으로 번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미국은 이제 수 많은 인종이 섞여 살아가는 곳입니다. 영국 등 백인들이 이주해서 이민이 시작되었던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전 세계의 약 200여개가 되는 수 많은 민족이 와서 함께 살아가는 곳이 미국입니다. 수 많은 언어, 인종이 살다보니까 수 많은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흑백간의 갈등은 오래전부터 상존되어 온 것입니다. 그동안 물밑으로 갈아앉아 있을 뿐입니다. LA폭동도 그런 갈등에 불을 끼얹게 되어서 일어난 것입니다. 인종간, 민족간의 갈등, 분쟁은 인간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이런 현실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먼저는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른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이 나라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번의 아픔이 인종 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용납하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