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졸업시즌입니다. 대학, 대학원 졸업식이 계속되고 있고 6월초에는 고교 졸업식이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힘찬 행진곡으로 시작되는 졸업식은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평소에는 느낄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을 갖게 합니다. 적게는 18, 많게는 22년 동안 온갖 정성으로 자녀들을 기른 부모님은 다 자란 자녀들을 보고, 또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며 눈시울을 적십니다. 졸업생들은 대부분 아쉬움, 섭섭함, 설레임으로 그 시간을 맞습니다. 많은 축하객들은 졸업생들의 앞날을 마음껏 축복합니다. 졸업식의 여러 순서들은 이제 한 장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인생의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적절한 예식이기도 합니다. 영어로 졸업식을 Commencement 라고 하는데 이는 시작 출발을 뜻합니다. 졸업은 인생의 한 매듭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하는 것이기에 매우 적절한 단어입니다.


    인생의 길을 걸어가면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 있다면 아마도 익숙함, 혹은 길들여짐이 아닐까 합니다. 모든 일이 다 잘 되고, 안정적이어서 삶에 별로 걱정거리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런 익숙함과 길들여짐은 차짓 우리를 게으름과 나태에 빠트립니다. 광야의 고난과 수 많은 전쟁속에서 다윗은 늘 영적인 예리함,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잘되고 있을 때 그는 영적인 나태와 침체 그리고 죄악의 길로 빠지고 맙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항상 새로운 시작을 주십니다. 새날, 새달, 새계절, 새해, 새로운 출발 등이지요. 우리 자녀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복하며 저들의 졸업이 새로운 여정의 출발이 되길 기도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들의 신앙의 여정도 날마다 새로운 출발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