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간은 고난 주간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시간입니다. 목요일 저녁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드시며, 포도주와 떡을 나누어주십니다. 앞으로도 포도주와 성찬을 나누면서 자신을 기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후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셔서 기도하십니다. 그 시간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팔기 위해서 그들 곁을 떠납니다. 이제 예수님은 곧 군병들에게 넘겨지고 밤새도록 고문과 매를 맞으시고, 그 다음날 십자가에 넘겨져서 죽으십니다. 그 십자가 앞에서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아버지여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주옵소서. 그러나 나의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였습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서 걸어오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여러 번 십자가의 고난, 죽음, 부활을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삶의 초점을 십자가에 맞추어 사신 것입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의 삶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십자가를 지는 것, 죽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 조차도 내면에서 치열한 싸움이 일어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끝까지 흔들림 없이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 뒤에는 이런 치열한 기도가 있으셨습니다. 땀이 핏방울이 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눈물의 기도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은혜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마지막 십자가 앞에서 끝까지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기도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매일의 삶에서 십자가를 지고 부활의 은혜를 경험하는 길은 바로 기도에 있습니다. 기도할 때 능력을 얻고, 기도할 때 삶이 변하고, 기도할 때 열매 맺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